한국건강간호융합학회(회장 이혜경)가 지난 6월 20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2025년도 교수 교육역량 향상을 위한 학습성과 기반 교수설계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연수는 2025년부터 본격 적용되는 4주기 간호교육인증평가에 대비해 전국 간호대학 교수들의 교육과정 설계 및 운영 역량을 강화하고, 학습성과 기반 교육체계를 현장에 안착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총 6시간 동안 강연, 사례 공유,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됐다. 전국 대학의 간호학과 교수 100여 명이 참석하여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교육과정 설계부터 실습 운영, 성과관리까지 전 과정 심층 다뤄
첫 강연은 백석대학교 간호학과 김지현 교수가 맡아 ‘학습성과 기반 교육과정 운영’을 주제로 진행했다. 김 교수는 새롭게 개정된 4주기 인증기준의 목적과 특징을 상세히 설명하며, 교육과정 설계 시 고려해야 할 기본 원리인 계열성, 계속성, 통합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교과목 간 학습성과 연계 방안과 강의계획서 작성 시 PO-CO(Program Outcome - Course Outcome) 연계 명시, 핵심간호술과의 유기적 연계에 대한 구체적 전략을 제시했다.
두 번째 강연자로 나선 대전과학기술대학교 김종선 교수는 ‘학습성과 기반 실습교육 운영’ 사례를 공유했다. 김 교수는 실습 교과목과 핵심간호술의 구체적 연계 방안, 실습지침서 작성법, 강의계획서 내 실습성과 명시 방법, 그리고 실습평가 방법에 대해 실무 중심의 가이드라인을 제공했다. 참가 교수들은 "바로 현장 적용 가능한 실무적인 내용"이라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4주기 간호교육 인증평가 대응 전략 집중 교육
경복대학교 이소영 교수는 ‘간호교육인증평가 준비 전략’을 발표하며 4주기 인증기준 개정 배경과 주요 변화사항, 그리고 평가 방법으로 새롭게 도입된 루브릭 평가체계를 소개했다. 이 교수는 인증영역별 충족률 기준, 항목별 평가 방법, 보완 및 미충족 시의 대응전략 등 평가판정 기준에 대한 구체적 수치를 들어 설명하며 “각 영역의 자료 준비와 항목 충족이 인증결과를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교수는 자체평가보고서 작성법과 비치자료 관리 요령에 대해서도 구체적 예시를 들며 설명해 실무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프로그램 학습성과 관리 및 CQI 보고서 작성법
두원공과대학교 곽근혜 교수는 ‘프로그램 학습성과 운영 및 관리 사례’를 발표하며 학습성과 추적 및 관리 체계의 실제 운영 사례를 소개했다. 곽 교수는 학기 중 중간·기말고사 후 미성취자 관리 방법, 오답풀이와 질의응답 활동, 강의계획서와 CQI 보고서 작성법, 학습성과 포트폴리오 관리 등 실제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구체적 방법을 제시했다. 또한 6영역별 평가 준비 방법과 비치자료 관리법까지 꼼꼼히 안내해 실무 담당 교수들의 실질적 도움이 됐다.
핵심간호술 18종 관리 및 성취도 평가체계 공유
삼육보건대학교 임영숙 교수는 ‘핵심간호술 운영 및 관리 사례’ 발표에서 18종 핵심간호술의 단계별 성취기준 설정과 관리 방안을 상세히 소개했다. 임 교수는 핵심간호술 평가 동영상 촬영 절차, 루브릭 기반 성취도 평가 방법, 미달성자 관리 및 재평가 절차, 그리고 핵심간호술 평가자료의 연차보고 및 환류체계 구축 방법까지 실무 중심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했다. 특히 핵심간호술 평가의 공정성과 타당성 확보 방안, 평가 기준의 단계적 적용, 졸업학년별 성취수준 관리 체계 등의 구체적 사례가 현장의 많은 교수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성과중심 교육의 현장 안착, 지속 지원할 것
참석 교수들은 “이번 연수를 통해 이론교육과 실습교육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구체적 방법론과 인증평가 준비전략을 명확히 이해하게 됐다”며 “향후 교육과정 개편과 CQI 자료 준비 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혜경 한국건강간호융합학회 회장은 “이번 연수는 간호교육의 학습성과 중심 전환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맞춰 교수자들이 보다 실천적이고 구체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습성과 기반 교육체계가 간호교육 현장에 확실히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ealthEco.Media 권경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