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서 잠언, 기후 위기 시대의 생태적 전환과 사회 정의를 위한 구체적 지침 제시
구약성서의 잠언이 현대 사회의 ESG(환경적·사회적·윤리적 책임)에 새로운 통찰을 제시하고 있다. 김순영 교수의 논문 "불평등 사회의 생태적 전환을 위한 잠언의 지혜"(2021, 「구약논단」)에서 잠언의 가르침이 생태 정의, 사회 정의 실현, 윤리적 투명성 구축을 위한 사상적 기반이 된다고 본다. 환경(E) 측면에서 김 교수는 잠언 30장의 '아구르의 기도'를 현대 사회의 과잉 생산과 소비에 대한 경고로 재해석했다. 예컨대,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소서"라는 구절은 과잉 생산과 소비 욕망을 지양하고, 필요한만큼 생산하고 소비하여 지속 가능한 사회을 추구하고 만들어 가야한다는 메시지를 시사한다. 또한 잠언 12장 10절 "의인은 그의 가축의 생명을 돌보나, 악인의 긍휼은 잔인하니라"를 기업과 사회와 개인이 각자의 자리에서 동식물의 세계, 즉 생태계 보존과 동물 복지에 대한 관심으로 재해석한 취지가 눈에 띤다. 김교수는, "현대 기업과 사회와 각 개인들은 단순히 이윤 추구를 넘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합니다. 잠언의 일부 교훈은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폐기물을 줄이며, 재생 에너지를 활용하는 등 생태 위기에 대응하는 댜양한 노력을 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