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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과기정통부·산업부, 지역발전 협업 프로젝트 본격 가동

3개 부처, 지역발전 생태계 구축 위한 업무협약 체결 및 포괄적 협업 방안 발표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가 손을 잡고 지역발전을 위한 대규모 협업 프로젝트에 본격 돌입했다. 3개 부처는 2024년 8월 22일 대전 바이오오케스트라社에서 지역의 대학-산업-출연연 동반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발전 프로젝트 협업 방안'을 공동 발표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안덕근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대전광역시장, 경북행정부지사 등 지자체 관계자와 지역기업, 대학,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지역발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협약의 핵심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기반으로 한 '인재양성-취·창업-연구개발-정주'의 지역발전 생태계 구축이다. RISE는 대학재정지원 권한을 지자체에 위임하고, 지자체가 대학과 협력적 동반 관계를 구축하여 지역발전 전략과 연계한 대학 지원을 실시하는 체계를 말한다.

 

협업 방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지역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 지원
    • 산업부: 지역산업 활력 투자기금(현재 260억 원 규모, 연말까지 1,100억 원으로 확대 예정)을 통해 비수도권 소재 유망 기업의 기술사업화 자금 지원
    • 교육부: RISE 체계를 통해 지역 대학이 해당 기업에 필요한 맞춤형 교육과정 개설 지원
  2. 지역 주도 차세대 혁신기술 개발 지원
    • 지역기업과 대학이 연합체를 구성해 지역별 전략산업에 맞춘 R&D 과제 신청 시, 산업부는 기업에, 교육부는 대학에 연구자금 지원
    • 필요 시 수도권 대학 등과의 협업도 가능
    • 2024년 하반기부터 과제 접수 및 평가 시작, 2025년부터 본격적인 예산 지원 예정
  3. 지역 과학기술 혁신 역량 고도화
    • 교육부와 과기정통부: 지역 거점 국립대와 출연연구기관 간 학·연 협력 플랫폼 구축 지원
    • 4개 권역 플랫폼(충청권-이차전지, 호남·제주권-첨단 이동 수단, 동남권-수소, 대경·강원권-첨단 이동 수단/인공지능) 중심으로 각 지역 RISE 계획과의 연계 및 협업 추진
    • 2024년 하반기 양 부처 간 공동기획연구를 통해 전문기관 간 역할 정립 등 협업 확대방안 구체화 예정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25년부터 전면 도입되는 RISE를 통해 대학이 지역 내 혁신기관 간 협업을 주도하는 구심점이 되어야 한다"며, "각 부처 정책을 칸막이 없이 연계하고 지역 혁신이라는 공동 목표 실현을 위한 협업 사업을 발굴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선언적 의미를 넘어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바이오, 배터리 등 첨단산업 비중이 증가하는 지역 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하여 지역 주도의 차세대 혁신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방안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RISE의 전면 도입과 함께 각 부처의 정책이 어떻게 연계되고 시너지를 낼지, 그리고 이를 통해 지역 발전과 국가 균형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또한, 이번 협약이 지역 대학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 산업 생태계 혁신으로 이어져 실질적인 지역 발전으로 귀결될 수 있을지 그 성과가 기대된다.

 

HealthEco.Media 정진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