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AI 교과서 수업을 돕는 '디지털 튜터' 양성에 나선다. 26일 발표에 따르면, 전국 5개 권역에서 디지털 튜터 양성과정을 수강할 교육생 800명을 모집한다. 모집 기간은 9월 4일부터 15일까지로, 약 2주간 진행된다.
디지털 튜터는 초·중·고등학교에서 교사를 보조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주요 업무로는 수업용 디지털 기기와 소프트웨어 관리, AI·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한 수업에서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 차이로 인한 활용 격차 해소 등이 있다.
양성과정은 기본교육 50차시와 심화교육 10-20차시로 구성된다. 기본교육에서는 디지털 기본 소양, 디지털 기기·소프트웨어·인프라 관리, 수업 지원, AI·디지털 교과서 활용 등을 다룬다. 심화교육에서는 교육정보기술, 에듀테크 실습, 문자·텍스트 코딩 등을 학습한다.
이번 모집은 전국 5개 권역에서 진행되며, 각 권역별 모집 인원은 다음과 같다:
-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300명
- 충청권(대전, 세종, 충북, 충남): 125명
- 호남권(광주, 전북, 전남): 125명
- 경상권(부산, 대구, 울산, 경북, 경남): 200명
- 강원·제주권: 50명
교육부 송근현 디지털교육기획관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인공지능·디지털 교과서 수업 등에서 디지털 인프라 활용이 증가하고 있다"며 "학교 현장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디지털 튜터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튜터 양성과정에는 디지털 기기 활용에 능숙하고 관심 있는 일반인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과정을 이수한 사람은 추후 각 학교에서 디지털 튜터를 채용할 때 우대받을 예정이다.
교육부는 지난 5월 발표한 '초중등 디지털 인프라 개선 계획'에 따라 총 1,200명의 디지털 튜터를 양성해 배치할 계획이다. 이번 800명 모집은 그 일환으로, 디지털 교육 혁신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원 방법 및 자세한 내용은 한국과학창의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HealthEco.Media 최창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