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전문대학의 체질 개선과 미래형 고등직업교육 혁신을 위한 ‘3주기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사업 기간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이며, 2025년 기준 총 5,555억 원이 투입된다. 이번 사업은 전국 118개 전문대학(사립 112교, 공립 6교)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교육부는 “디지털 전환, 산업구조 변화, 학령인구 급감 등 대내외적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커지고 있다”며 “전문대학이 지역의 직업교육 거점으로 자리 잡고, 미래 산업수요를 반영한 혁신을 통해 고등직업교육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ISE 기반 자율혁신 중심으로 체계 개편 - 대학 스스로 지역과 산업에 맞는 발전전략 수립
이번 3주기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자율성’과 ‘지역성’이다. 교육부는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전면 도입을 고려해, 대학이 스스로 지역·산업 여건과 연계된 자율혁신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했다. 대학들은 앞으로 △중장기 발전전략 △적정규모화 계획 △미래형 교육과정 혁신 △산학협력·지역협력 강화 △취·창업지원 강화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구조조정(학과 감축, 전공 개편 등)을 계획한 대학에는 정원감축 실적에 따라 ‘적정규모화 인센티브’도 추가로 지급된다. 교육부는 “학령인구가 10년 내 7만 명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대학 스스로 적정규모화와 체질 개선을 추진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성과연계 인센티브 강화… 잘하는 대학에 더 지원
3주기 사업은 ‘성과 연계형 지원’을 한층 강화했다. 단순히 예산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혁신성과와 취업성과를 연계하여 인센티브를 차등 배분한다. 정성평가(교육혁신, 사업추진실적, 자체성과관리)와 정량평가(취업률, 유지취업률)를 통해 매년 성과를 평가하며, 평가 우수 대학에는 최대 2배 이상의 인센티브 가중치가 적용된다. 특히 2년 연속 우수(S등급) 대학에는 추가 인센티브를, 2년 연속 부진(C등급) 대학에는 인센티브 미지급 및 사업비 삭감 등의 조치가 적용된다. 교육부는 이를 통해 대학 간 경쟁을 유도하고, 내실 있는 혁신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 대응… ‘AI·DX 중점 전문대학’ 별도 선정
눈에 띄는 부분은 디지털 전환 분야에 대한 집중 지원이다. 교육부는 AI·DX(디지털 전환) 분야에 특화된 ‘디지털 전환 중점 전문대학’을 별도로 선정해, AI, 데이터, 디지털 산업에 맞춤화된 교육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디지털 전환 중점 대학은 최대 1억 원의 추가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으며, △AI·DX 교과목 신설 △AI 기반 학습지원시스템 구축 △지역 산업 맞춤형 디지털 재직자 교육 △성인학습자 디지털 교육 등 지역·산업 맞춤형 디지털 교육을 중점 추진하게 된다. 특히, 산업계에서도 디지털 인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전문대학이 지역 기반의 디지털 직업교육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등직업교육의 패러다임 전환 예고
그간 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전문대학은 △재학생 충원율 방어 △교육환경 개선 △교육비 및 장학금 확대 △취업률 제고 등의 성과를 만들어 왔다. 실제로 사업 참여대학의 경우 2021년 대비 2023년 재학생 충원율이 감소폭을 최소화했으며, 취업률도 70.7%에서 73.2%로 상승했다. 교육비 환원율, 장학금 지급액도 대폭 확대되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혁신지원사업이 단순한 재정지원이 아닌, 구조개혁과 교육혁신을 병행하는 구조로 바뀐다”며 “디지털·산학협력·지역연계·평생직업교육을 아우르는 전문대학 중심의 고등직업교육 혁신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주기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참여대학 명단 (2025년 기준)
▶ 수도권(37개교)
경기과학기술대, 경민대, 경복대, 경인여대, 계원예술대, 농협대, 대림대, 동남보건대, 동서울대, 동아방송예술대, 동양미래대, 동원대, 두원공과대, 명지전문대, 배화여대, 부천대, 삼육보건대, 서울여자간호대, 서울예술대, 서일대, 서정대, 수원여대, 숭의여대, 신구대, 신안산대, 안산대, 연성대, 오산대, 용인예술과학대, 유한대, 인덕대, 재능대, 인하공업전문대, 장안대, 청강문화산업대, 한국관광대, 한양여대
▶ 대구·경북(19개교)
가톨릭상지대, 경북과학대, 경북보건대, 경북전문대, 계명문화대, 구미대, 대경대, 대구공업대, 대구과학대, 대구보건대, 문경대, 선린대, 성운대, 수성대, 안동과학대, 영남이공대, 영진전문대, 포항대, 호산대
▶ 부산·울산·경남(19개교)
거제대, 경남도립거창대, 경남도립남해대, 경남정보대, 김해대, 대동대, 동원과학기술대, 동의과학대, 마산대, 부산경상대, 부산과학기술대, 부산보건대, 부산여대, 연암공과대, 울산과학대, 진주보건대, 창원문성대, 춘해보건대, 한국승강기대
▶ 충청·강원(22개교)
강동대, 강릉영동대, 강원도립대, 대덕대, 대전과학기술대, 대전보건대, 대원대, 백석문화대, 세경대, 송곡대, 신성대, 아주자동차대, 연암대, 우송정보대, 충남도립대, 충북도립대, 충북보건과학대, 충청대, 한국골프과학기술대, 한국영상대, 한림성심대, 혜전대
▶ 호남·제주(21개교)
광주보건대, 군산간호대, 군장대, 기독간호대, 동아보건대, 목포과학대, 백제예술대, 서영대, 순천제일대, 원광보건대, 전남과학대, 전남도립대, 전북과학대, 전주기전대, 전주비전대, 제주관광대, 제주한라대, 조선간호대, 조선이공대, 청암대, 한영대
HealthEco.Media 김희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