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9일 '2024년 교육기본통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대학교 등 모든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2024년 4월 1일을 기준으로 한다. 이번 통계는 한국 교육 현장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학생 수 감소와 다문화 학생 증가 등 주목할 만한 변화를 드러냈다. 유·초·중등교육 분야에서는 전체 학생 수가 5,684,745명으로 집계되어 전년 대비 98,867명(1.7%) 감소했다.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유치원 학생이 498,604명으로 23,190명(4.4%) 감소했고, 초등학교는 2,495,005명으로 108,924명(4.2%) 줄었다. 반면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각각 1,332,850명(0.5%↑), 1,304,325명(2.0%↑)으로 소폭 증가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다문화 학생 수의 지속적인 증가다. 초·중등 다문화 학생 수는 193,814명으로 전년 대비 12,636명(7.0%) 증가해 전체 학생 대비 3.8%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의 3.5%에서 0.3%p 상승한 수치로, 한국 교육 현장의 다양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학교 수는 20,480개교로 전년
간호사의 업무 범위를 명확히 하고 처우 개선을 위한 '간호법' 제정안이 2024년 8월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재석의원 290명 중 압도적 다수인 283명의 찬성으로 가결된 이 법안은 간호계의 19년 숙원을 이뤄낸 역사적인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가결된 이 법안은,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좌절된 지 1년 3개월 만에 다시 빛을 보게 되었다. 간호법은 70년 전 제정된 의료법에서 규정하던 간호 관련 조항을 독립시켜 현실에 맞게 개정한 것이다. 특히 이번 법안은 의사의 지도·위임 하에 간호사가 수행할 수 있는 진료지원 업무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의사의 판단과 지도·위임이 있을 경우 간호사가 진료지원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는 그동안 법적 지위가 불분명했던 PA(Physician Assistant) 간호사들의 업무에 대한 근거를 제공한 것으로 해석된다. PA 간호사는 의사를 보조해 진료와 수술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간호사를 일컫는다. 최근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 이후 PA 간호사의 수요가 급증, 올해 3월 말 1만165명에서 5월 말 1만3535명으로 33.2%
문화체육관광부가 22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개최된 제44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세종학당 혁신방안 2024-2027'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해외 한국어 보급 확산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담고 있으며,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i-세종학당' 구축이 주목받고 있다. 세종학당의 괄목할만한 성장 세종학당은 2007년 한국어 강좌 개설 이후 17년 동안 놀라운 성장을 이뤄왔다. 학습자 수가 300배 증가했으며, 누적 학습자가 106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전 세계적인 한류 확산과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 강화에 힘입어 한국어 학습 수요가 급증한 결과다. 특히 계절근로자, 결혼이주민, 유학생 등 새로운 학습 수요층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혁신 방안의 핵심 전략 문체부는 이러한 성장세에 발맞춰 3대 전략과 8대 핵심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시공간 제약 없는 온라인 학습 환경 구축 거점 세종학당 중심의 현지 지원 관리 체계 강화 해외 한국어 확산 기반의 현지화 'i-세종학당': AI 기반의 혁신적 학습 플랫폼 'i-세종학당'은 이번 혁신 방안의 핵심이다. AI와 빅데이터 등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해 개인별 맞춤형 학습을 지원한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가 손을 잡고 지역발전을 위한 대규모 협업 프로젝트에 본격 돌입했다. 3개 부처는 2024년 8월 22일 대전 바이오오케스트라社에서 지역의 대학-산업-출연연 동반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발전 프로젝트 협업 방안'을 공동 발표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안덕근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대전광역시장, 경북행정부지사 등 지자체 관계자와 지역기업, 대학,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지역발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협약의 핵심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기반으로 한 '인재양성-취·창업-연구개발-정주'의 지역발전 생태계 구축이다. RISE는 대학재정지원 권한을 지자체에 위임하고, 지자체가 대학과 협력적 동반 관계를 구축하여 지역발전 전략과 연계한 대학 지원을 실시하는 체계를 말한다. 협업 방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지역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 지원 산업부: 지역산업 활력 투자기금(현재 260억 원 규모, 연말까지 1,100억 원으로 확대 예정)을 통해 비수도권 소재 유망 기업의 기술사업화 자금 지원 교육부: RISE 체
산업통상자원부가 13일 섬유패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글로벌 섬유패션 강국으로의 재도약을 목표로, 2030년까지 산업용 친환경 섬유 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0% 달성과 디지털 전환 수준 60% 달성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산업부는 이번 전략을 통해 네 가지 주요 분야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첨단 산업용 섬유 육성, 섬유패션 밸류체인의 친환경 전환, AI·디지털 적용 확산, 그리고 섬유패션산업 기반 강화가 그것이다. 첨단 산업용 섬유 분야에서는 2030년까지 고성능 아라미드, 고강도 탄소섬유, 내극한 해양수산 섬유 등의 핵심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산업용 섬유 얼라이언스를 운영하고, 내년에는 테크섬유 제품 인증평가 지원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친환경 전환 지원을 위해서는 2030년까지 리사이클 섬유, 바이오매스 섬유, 생분해 섬유 제조기술 확보를 추진한다. 또한 310억원을 투입해 섬유패션 생산공정을 친환경·저탄소 공정으로 전환하고, 2026년까지 200개 이상의 중소기업에 폐열회수설비 등을 보급할 계획이다. AI와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해 2026년까지 디자인 기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주호)는 8월 13일 국무회의에서 「사립학교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심의·의결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개정은 지난 2월 27일 개정된 「사립학교법」의 후속 조치로, 사립대학과 학교법인의 재정 운영 투명성을 높이고 국민의 알 권리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개정안의 핵심 내용 중 하나는 사립대학과 학교법인의 적립금 공시 의무화다. 시행령 제14조의6에 따라, 이들 기관은 매 회계연도 종료 후 3개월 이내에 적립금별 적립 규모 및 사용내역을 대학 홈페이지에 1년간 게재해야 한다. 이를 통해 적립금 운용의 투명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행령 제14조의7은 교육부가 사립대학과 학교법인의 적립금 현황 및 사용내역에 대한 실태 점검을 실시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신설했다. 이로써 적립금 사용의 적정성을 보다 면밀히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 기존에는 5억 원 미만의 기본재산 처분 시에만 관할청 허가 대신 신고로 대체할 수 있었으나, 이번 개정으로 그 범위가 20억 원 미만으로 대폭 확대되었다. 이를 통해 학교법인의 재산 처분에 대한 자율성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시행령 개정은 2024년 2월 27일에 신설된 「
보건복지부가 취약계층 청년들을 위한 새로운 지원 체계를 가동한다. 14일부터 인천, 울산, 충북, 전북 4개 광역시도에 청년미래센터가 문을 열고 가족돌봄·고립·은둔 청년들을 위한 전담 지원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청년미래센터는 지역사회 내 도움이 필요한 청년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전문 기관이다. 각 센터에는 14명의 전문 인력이 새롭게 배치되어, 취약 청년들을 찾아내고 이들이 안정적으로 자립할 때까지 밀착 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지원이 필요한 청년들은 여러 경로를 통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온라인 홈페이지(www.mohw2030.co.kr)를 통해 지원을 신청할 수 있으며, 이 홈페이지는 복지종합포털인 '복지로(www.bokjiro.go.kr)' 배너를 통해서도 접속할 수 있다. 또한, 거주지 인근 읍면동 주민센터나 청년미래센터를 직접 방문해 상담과 지원을 신청할 수도 있다. 청년미래센터의 주요 역할 중 하나는 가족돌봄 청년을 발굴하고 이들의 자립을 책임지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센터는 지역 내 중·고교, 대학, 주요 병원 등과 핫라인을 구축해 가족돌봄 청년 상시 발굴 체계를 마련한다. 상담을 통해 ▲아픈 가족 유무 ▲아픈 가족과의 동거
진주보건대학교(총장 정종권) 글로벌센터는 2024년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에 선정된 간호학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국 하와이대학교 교수와 함께하는 사전교육 및 멘토링"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미국 Marywood University에서 예정된 16주간의 글로벌 현장학습을 대비하기 위한 준비 과정으로, 현지에서의 학습과 생활에 필수적인 사전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이번 사전교육 프로그램은 하와이대학교 간호학과 학생들이 진주보건대학교에 한 달간 체류하면서 진행되었으며, 전공과 연계한 영어 능력 배양, 미국 문화 이해, 그리고 글로벌 간호 실무 능력 강화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현장학습에 앞서 충분한 준비를 할 수 있게 되었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하와이대학교 간호학과의 Rebecca 교수가 직접 멘토로 참여하여, 글로벌 인재로서의 역할, 다양한 환경에서의 적응력, 그리고 미국 간호 시스템과 의료 제도에 대한 심도 있는 교육을 제공했다. Rebecca 교수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하고, 실무 능력을 배양함으로써 다양한 환경에서 적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부설 고등직업교육연구소(소장 오병진)가 14일 '2024년 인사이드 리포트'를 통해 문화예술산업 인력 양성의 체계적 활성화 방안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번 리포트는 문화예술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 및 일자리 매칭을 추진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적 접근과 추진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김혜리 연구위원(동아방송예술대학교 교수)은 "현재 문화예술 산업체가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어 구직자들이 어디서든 현장 수요에 기반한 문화예술 직업교육을 받으며 취업할 수 있는 범국가적 체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민·관·학 협력을 통한 중·장기적 문화예술 인력 양성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직업교육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보고서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잡마켓('24. 2 온라인) 채용 정보를 분석하여 문화예술산업에 필요한 직무를 도출했다. 분석 결과, 문화예술산업 구직자와 일반인, 경력자들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받고 있지만, 교육이수자들의 역량 증명과 직접적인 취업 연계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위원은 "양질의 교육과 예산지원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예산을 지원받은 산업체, 교육이수
최근 패션업계에서 ESG(환경적·사회적·윤리적 책임) 경영이 핵심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비건 소재를 활용한 스니커즈가 주목받으며 업계의 지속가능성 노력을 상징하는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관련 동아방송예술대학교 패션스타일리스트과 김혜리 교수와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Q: 패션업계에서 ESG 경영이 왜 중요해졌나요? 김혜리 교수: "패션업계는 전통적으로 환경 오염과 노동 착취 등의 문제로 비판받아 왔습니다. 특히 '패스트 패션'의 등장으로 이러한 문제가 더욱 심각해졌죠.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0%가 패션산업에서 발생한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윤리적 소비 의식이 높아졌고, 기업들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이미지 개선을 위한 것이 아니라, 기업의 장기적 생존과 직결된 문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Q: 비건 스니커즈가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김 교수: "비건 스니커즈는 동물성 원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환경 친화적인 소재로 만든 운동화를 말합니다. 이는 단순히 동물 보호를 넘어 환경 보호의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가죽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오염과 물 낭비를 줄일 수 있기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