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4일 서울 과학기술회관에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이니셔티브’ 출범식을 개최하며, 민간 주도 하에 CCU 산업 육성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번 이니셔티브는 국내 주요 기업, 연구기관, 학계 등 산·학·연 전문가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술 혁신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CCU)은 시멘트, 석유화학, 철강 등 이산화탄소 배출이 불가피한 산업에서 배출된 CO₂를 유용한 자원으로 전환하는 기술로, 지구온난화 대응과 동시에 고부가가치 산업 창출이 가능한 핵심 기술로 꼽힌다. 특히 오는 2040년까지 약 800조 원 규모의 글로벌 시장 형성이 전망되면서, 정부와 민간이 함께 기술개발과 제도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Carbon Capture and Utilization) 기술은 크게 두 단계로 나뉜다. 첫 번째는 포집(Capture) 단계로, 발전소나 공장 등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하거나, 대기 중에 존재하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분리해내는 기술이다. 이 과정에서는 흡수제, 흡착제, 막 분리 기술 등이 사용
지난 4월, Elon Musk가 이끄는 xAI가 최신 인공지능 모델인 Grok 3를 전격 공개하며 AI 업계에 또 한 번 파란을 일으켰다. Grok 시리즈의 세 번째 버전인 이 모델은 이전 모델 대비 더욱 강력한 성능과 확장된 기능을 자랑하며, AI 기술의 경계를 한 단계 더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늘은 Grok 3의 주요 특징과 그 의미를 IT 전문가의 시각에서 분석해본다. Grok 3의 핵심: 스케일링과 성능의 조화 Grok 3는 대규모 연산 능력을 기반으로 설계된 모델로, xAI가 추구하는 "인간의 과학적 발견 가속화"라는 비전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Grok 3는 방대한 데이터셋과 최적화된 알고리즘을 통해 학습되었으며, 특히 자연어 처리(NLP)와 이미지 생성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예를 들어, 이 모델은 사용자가 텍스트로 묘사한 장면을 스튜디오 지브리(Studio Ghibli) 스타일의 이미지로 변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이는 최근 OpenAI의 ChatGPT(GPT-4o 기반)와의 경쟁에서 한 발 앞선 행보로 해석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Grok 3의 성공이 단순히 알고리즘의 혁신보다는 컴퓨팅 파워의 스케
<사진출처: 넷플릭스>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한국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는 독창적인 스토리와 감동적인 캐릭터 묘사로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이 드라마는 한국의 정치적, 사회적 맥락 속에서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전달하며, 동시에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 문화의 힘을 다시 한번 증명한 작품입니다. 아래에서 드라마의 내용과 세계적 반응을 풍성하게 풀어보겠습니다. 드라마의 제목과 주제 '폭싹 속았수다'라는 제목은 제주 방언으로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뜻을 지니며, 인생의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이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이 제목은 드라마의 핵심 주제와 깊이 연결되어 있으며, 삶의 시련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상징합니다. 영어 제목인 'When Life Gives You Tangerines'는 서구권 속담 "When life gives you lemons, make lemonade"를 제주도의 특산물인 귤로 재해석한 것입니다. 이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태도로 시련을 극복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 해외 시청자들에게도 직관적이고 문화적으로 매력적인
영국을 대표하는 인물들과 그 나라의 문화, 역사를 통해 현대 사회에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책 '상상을 실천하는 나라, 영국'이 출간됐다. 저자 김영준은 런던대학에서 정치학, 경제사, 역사학을 전공하고 국제정치 분야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전문가로, 영국에서의 학업과 체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그의 풍부한 경험과 깊이 있는 통찰력은 이 책을 단순한 영국 소개서를 넘어 현대 사회에 대한 성찰의 도구로 만들어냈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첫 번째 'People편'에서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셰익스피어, 디킨스, 토인비, 버나드 쇼, 조앤 롤링, 마거릿 대처 등 영국이 배출한 주요 인물들의 업적과 그들이 사회와 국가를 바라보는 시각을 심도 있게 다룬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기 재위 기간 동안의 영국의 변화와 그녀의 리더십에 대해 분석하며, 최근 즉위한 찰스 3세의 향후 행보에 대한 전망도 제시한다. 셰익스피어와 디킨스의 문학적 업적을 통해 당시 영국 사회의 모습을 들여다보고, 이들의 작품이 어떻게 시대를 초월하여 현대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설명한다. 역사학자 토인비의 사상을 통해 역사의 흐름을 바라보는 영국인의
<사진 출처: https://www.youtube.com/@jacobcollier> 케네디 센터 공연: 즉흥의 마법 2025년 3월 26일, 영국 출신의 천재 음악가 제이콥 콜리어가 미국 워싱턴 D.C.의 케네디 센터에서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특별한 공연을 펼쳤다. 이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사전 준비나 악보 없이 완전히 즉흥적으로 진행되었다는 점이다. 콜리어는 오케스트라의 각 섹션에 실시간으로 멜로디와 화음을 지시하며, 이를 조합해 하나의 완성된 곡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더해 그는 관객을 공연의 일부로 끌어들여 화음과 타악기 부분을 함께 연주하게 하며, 독특한 참여형 무대를 선사했다. 공연은 그의 음악적 천재성과 즉흥 연주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자리였다. 관객들은 숨을 죽이며 그의 지휘를 따랐고, 공연이 끝난 후 뜨거운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소셜 미디어에서도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X(구 트위터)에서 @marylynnjuszcza는 “음악 천재 제이콥 콜리어가 내셔널 오케스트라를 이끌며 완전히 즉흥적인 곡을 연주했다. 정말 놀라워!”라고 감탄했고, @NewfoundStudio는 “멋진 공연이었다”며 현장 영상을 공유했다. 음악적 뿌
디지털 자아, ‘지브리 감성’을 입다 2025년 봄, 전 세계 SNS를 뜨겁게 달군 트렌드는 바로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 변환’이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 일본 등지의 사용자들은 자신 또는 지인의 얼굴 사진을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스튜디오 지브리의 감성으로 변환해 공유하고 있다. 단순한 필터 수준을 넘어, 실제 애니메이션 캐릭터처럼 정교하게 표현된 이 이미지들은 “지브리 세계의 내가 존재한다”는 환상과 함께 깊은 정서적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디지털 자아 표현의 패러다임은 이제 단순한 프로필 사진을 넘어, 하나의 문화적 경험이 되었다. 사람들은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에 더욱 공을 들이고, 고유한 감정과 개성을 AI를 통해 시각화하려 한다. 이러한 흐름은 기술과 감성이 맞닿은 ‘감정 기반 디지털 문화’의 상징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기술적 진보와 문화적 향수의 결합 이번 열풍의 배경에는 OpenAI가 2025년 3월 발표한 최신 모델 ChatGPT-4o 이미지 생성 기능이 있다. 기존 이미지 생성 AI가 요구했던 복잡한 입력 과정이나 긴 대기시간을 대폭 줄이며, ChatGPT-4o는 사용자의 지시에 따라 평균 20초 만에 고해상도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게
<사진출처: 대한간호사협회> 대한간호협회 제40대 회장에 신경림 후보가 당선됐다. 신 회장은 지난 2월 26일 열린 제94회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전체 대의원 371명 중 258표(득표율 69.54%)를 얻어, 탁영란 현 회장을 제치고 차기 회장직을 거머쥐었다. 이번 선거는 2008년 이후 17년 만에 경선을 통해 진행돼 간호계 안팎의 주목을 받았다. 현직 회장인 탁영란 후보와 신경림 후보 간 양자 대결로 치러진 가운데, 신 후보가 대의원의 압도적 지지를 얻으며 협회장에 선출됐다. 러닝메이트 제도 운영…부회장 및 주요 임원단 구성 협회 정관에 따라 회장 후보는 부회장 후보를 러닝메이트로 함께 출마한다. 신경림 회장은 박인숙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간호부장(제1부회장)과 이태화 연세대학교 간호대학 교수(제2부회장)를 러닝메이트로 지명했다. 이와 함께 김경애, 김윤숙, 김일옥, 박애란, 박효정, 손순이, 송준아, 추영수 등이 이사로 선출됐으며, 감사직에는 김숙정과 신용분이 이름을 올렸다. 새로운 임원진은 향후 2년간 간호협회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신경림 회장의 주요 공약…‘간호법 시행’ 중심에 두고 방향 제시 신경림 회장은 간호법의 안정적 시행을
<사진: 대한조사협회 제공> 약 90만 간호조무사를 대표하는 대한간호조무사협회의 수장으로 곽지연 현 회장이 다시 한 번 선택받았다. 곽 회장은 최근 치러진 제22대 협회장 선거에서 총 284표 중 156표(득표율 54.9%)를 얻어 127표를 획득한 이해연 후보를 29표 차로 누르고 연임에 성공했다. 이번 선거는 간선제로 진행됐다. 협회 정관에 따라 선거권은 전국 대의원들에게만 주어졌으며, 대의원 과반수 득표가 당선 요건으로 규정돼 있다. 곽 회장은 치열한 접전 속에서 과반을 넘기는 데 성공하며 회장직을 이어가게 됐다. 임기는 2025년 4월 1일부터 시작돼 2028년 3월 31일까지 3년간이다. 러닝메이트 제도…지역 안배 고려한 구성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특이하게 ‘러닝메이트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회장 후보는 반드시 부회장 후보 4인을 함께 구성해 출마해야 하며, 이들은 회장 후보의 정책 노선을 공유하며 선거를 함께 치른다. 곽지연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서울지역 최지영, 수도권 전남숙, 지방권의 정삼순과 김홍점을 각각 부회장 러닝메이트로 내세웠다. 지역 안배와 조직 기반 강화 측면에서 전략적인 인선으로 평가된다. 주요 공약…간호조무사 위상 제고
윤석열 정부가 2023년부터 추진해 온 ‘글로컬대학 30’ 정책이 2025년 마지막 지정 절차에 들어서면서, 이 사업의 실효성과 향후 존속 여부를 두고 교육계 안팎에서 논쟁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해당 정책이 그대로 이어질지, 전면 재설계될지, 혹은 폐기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글로컬대학 정책은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이라는 이중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중심의 고등교육 혁신을 목표로 한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교육사업이었다. 비수도권 소재 대학들이 지자체 및 지역 산업체와 협력해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면, 정부가 5년간 최대 1,000억 원을 지원하고 각종 규제 특례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사업명 ‘글로컬대학 30’은 전국 30개 대학을 선정하겠다는 계획에서 비롯되었다. 2023년에는 총 108개 대학이 신청해 10개 대학이 본지정되었고, 2024년에는 109개 대학이 지원해 또 다른 10개 대학이 선정됐다. 2025년은 정책의 마지막 해로, 기존에 예비지정된 7개 대학을 포함해 최대 10개 대학이 추가로 지정될 예정이다. 이로써 정부는 당초 목표였던 30개 글로컬대학 체제를 완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1일 ‘2025년 지역 평생교육 활성화 지원 사업’의 평생학습도시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경남 사천시, 경북 고령군, 대전 중구 등 3개 기초자치단체가 신규로 평생학습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전국 201곳이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되어, 국민 누구나 원하는 학습을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기반이 더욱 넓어지게 됐다. 평생학습도시는 지역 주민이 생애 전 주기 동안 학습할 수 있도록 교육 기반을 갖춘 도시다. 단순한 강좌 제공을 넘어, 도시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학습플랫폼’으로 만들어가는 사업이다. 주민들은 마을과 지역에서 손쉽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고, 디지털 학습 환경, 학습동아리, 자격취득 지원 등도 활용할 수 있다. 교육부는 이를 통해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사회의 경쟁력도 함께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2001년 3곳으로 시작한 평생학습도시는 올해로 200곳을 넘어서며 전국 기초자치단체의 88.9%로 확대됐다. 신규 지정된 3개 도시는 지역 특성에 맞는 평생학습 비전을 중심으로 특화된 사업을 추진한다. 사천시는 '코스모스 전략(함께하는, 가치 있는, 참여하는, 공유하는)'